[부산 1박2일 여행 ] 2일차 241105
241105
잠을 설쳐서 일찍 일어났다.
체크아웃하기 전 해운대 바다 구경 나갔음
사진도 건지고 ㅎㅎ
산책 후 체크아웃
영무파라드호텔은 무인이라 체크아웃도 쉽다.
그냥 체크아웃 버튼 띡 누르면 끝임
10시 해변열차 예약 해 놓은 상태라 빠르게 소금빵 구매
평일인데도 사람이 3-4팀 정도 있었다.
이거 서울에도 있다는데 둘 다 먹어 본 점순이는 서울 소금빵이 훨~씬 맛있다고 한다.
점바점인가 봄
버터기름에 절여진 질 좋은 모닝빵 먹는 느낌
호텔 밑에서 산 싸구려 커피와 같이 먹었다.
이거 누텔라 찍어 먹으면 맛있을 것 같기도
난 이런 심심한 맛은 별로다.
그리고 손에 자꾸 버터기름이 묻어 나옴.
좋았던 게
바로 앞이 해변열차 정거장이었음
난 몰라서 또 걸어야 하는 줄 알았는데
그래서 예약시간 한 시간도 안 남은 상태에서 편한 마음으로 소금빵 먹다 정거장 갔다.
근데 그게 살짝 실수였음
해변열차에 자리가 그렇게 없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
다 앉아서 가는 시스템인 줄 ㅅㅂ
자리 없어서 서서 가는 건 물론이고
같은 열차에 탑승한 어글리 코리안 개저씨 무리가
큰소리로 떠들어서 진짜 너무 짜증 났다.
외국인들도 힐끔힐끔 쳐다보는데 내가 다 수치스러웠음
심지어 그 개저씨무리가 뭐 했냐면 열차 정거장에 설 때
그 정거장에서 빠르게 내렸다가 다른 문으로 후다닥 달려 들어오는
별 븅신같은 짓을 하고 지들끼리 웃는데
다 쪼글쪼글하다 못해 유흥기름으로 얼굴색까지 누렇게 변한 인간들이 저러고 있으니.
도저히, 못 보고 있겠어서 그냥 다음 정거장에서 내렸다.
차라리 걸어가자 싶어서.
결국 해울 스카이워크에서 내림
근데 여기서 또 재밌는 일 발생 ㅋㅋ
이렇게 바다 보라고 만들어놓은 스팟 내려와서 구경하고 다시 올라가는데
길 옆 풀숲에 여자 두 명이 아주 비장하고 근엄한 표정으로 보초병 마냥 서 있는 것이다.
그 모습이 참 이상해서 '뭐 하시는 거지' 하는 마음에 고개까지 내밀어 쳐다봄
알고 보니 지아들 거기서 노상방분 하는 거 가려주고 있었던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둘이 멀뚱멀뚱 서 있는 모습이 묘하게 이상해 보였던 것이다.
그 남성은 엉덩이를 까고 쭈그려 앉아 휴지로 자신의 배변을 닦아내고 있었다.
아마 휴지도 거기 버리고 갔겠지.
내가 엄마랑 동생도 불러서 똥 싸는 남자 있다고 구경시켜 줬다.
그래서 엄마랑 동생도 나처럼 고개 내밀며 대놓고 쳐다보고 감
중국남자일까? 한국남자일까? ㅎ
걷다가 들린 청사포 몽돌해변
여기 진짜 위험하다.
바다와 마주하고 있는 해변은 아예 경사가 있어서 가까이 가지도 않았음.
넘어지면 무릎나갈듯
청사포.
유독 이 구역에 사람이 많았다.
대충 찍은 저 길은 사진스팟이라던데 차에 치일까봐 찍고 싶진 않았다.
저기 사진에 찍고 있는 인간들 있네
결국 걷다가 힘들어서 청사포 역에서 다시 열차 타고 송정으로 갔다.
다시 탄 열차 안에는 늙고 조글조글한 개저씨 대신
상큼 탱탱한 아가들이 타고 있어서 좋았다.
아기들은 떠들어도 용서 가능이니까.
송정에서 내려서 밥 먹으러 ㄱ
주택가 안에 위치해서 많이 걸었다.
그냥 택시 탈걸 그랬나 봄 엄마 미안,
맛없을 줄 알았던 고소한 미역죽이랑
호떡맛 나는 전
찌개까지.
여기 사이드 너무 맛있게 나옴
야채를 좀 빼고 비빌걸 그랬음
물론 그랬으면 엄마가 엄청 뭐라 했겠지만
밥은 쬐금인데 야채만 씹히니. 아쉬운 맛이 되어버렸다.
회도 야채 사이로 다 숨고,,
밥 먹고 점순이가 가고 싶다던 이케아
이케아는 힘들어서 택시 타고 감
싱글침대도 구경하고 서랍장도 구경함
생각보다 볼 거 없고 너무 진 빠져서
빠르게 구경한 뒤 버스 타고 부산역으로 갔다.
집 가기 전 시간이 너무 널널하게 남아서 국제시장 구경하러 옴
점순이가 가고 싶어 한 밀곳
여긴 곳곳에서 이재용 회장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근데 시장 구경하는데 코 막고 시장에서 빠져나오는 외국인 한 명 봄
무슨 냄새가 거슬리는 것일까?
궁금
로또 맞은 가게들
재용쟝의 흔적
국제시장 구경 후 이재모피자 먹으러
난 여기가 본점인 줄 알았다.
근데 광복2호점이라고,,
어쩐지 사람ㅈㄴ 없더라
텅텅
신메뉴인 무화과루꼴라
솔직히 도우도 나 어렸을 적 피자집에서 많이 쓰던 엄청 평범한 일반도우에
치즈가 많은 것도 잘 모르겠고,,,
너무 평범하던데?
왜 찬양하는 거임?
다 먹고 나와서야 보이는 "광복2호점"
먹었으면 됐지 뭐,
오후 7시 30분까지 설빙에서 시간 때우다가 집 갔다.
이 사진은 부산역 주변 길바닥.
다음에 부산 다시 오면 여기 그려져 있는 관광지 중 안 가본 곳 좀 가봐야겠다.
갈만한 곳이 굉장히 많네? 이래서 외국인들이 많았구나.
부산 올 때는 케이티엑스에 이상한 남자가 우리 자리 뺏어 앉고 같이 앉아 가야 했는데
집 갈 때는 한자리 비워두고 편하게 올 수 있었다.
아니 ㅅㅂ 왜 남의 자리 지 자리처럼 당당하게 앉아가는 거지
그 새끼도 개저씨였음.
부산 여행 느낀 점
부산에 사는 노인들 진짜 무섭다.싸우는 것만 3번인가 보고지하철에서도 이상한 사람 보고...
지하철에서 정신병 있어 보이는 남자가 점순이 뒤에 바짝 붙어 서서
점순이를 가만히 보고 있길래
엄마랑 나랑 점순이를 다급하게 불렀는데
점순이는 그것도 모르고 가만히 그 남자와 함께 서 있는다답답해 죽는 줄 알았다.
다행히 아무 일 없었지만